
스포츠카(Sports car)는 자동차를 분류하는 단어 중 하나로, 사전적인 정의는 운전의 오락적 요소에 중점을 두고 만든 차량입니다.
스포츠카라는 것이 자동차 문화의 발상지인 유럽, 미국에서 시작된 단어이므로 유럽, 미국의 여론을 살펴보면 대략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임스 딘을 전후로 하는 1980년대 경까지 스포츠카의 정의는 멋진 쿠페 정도였습니다.
당시의 상황과 스포츠카의 호칭 그리고 방향성을 생각해 본다면 자동차의 외관과 속도, 혹은 생산 업체의 주장을 고려하기보다는 운전의 재미라는 아주 주관적이고 폭넓은 점을 강조한 차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시속 300킬로미터가 넘는 속력으로 전력으로 질주하고, 천장 뚜껑이 열리고, 애인과 가방만 태울 수 있는 2인승에, 섹시한 디자인 같이 실용성보단 만족감을 위한 자동차에 가깝습니다.
경주용 차와 혼동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스포츠카는 모터스포츠에 쓰는 차가 전혀 아닙니다.
모터스포츠에 사용되는 경주용 차와 스포츠카는 다른 개념입니다. 스포츠카에서 'sport'라는 단어는 '오락'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스포츠카는 운전의 오락적 요소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수요에 맞추어진 차라는 의미입니다. 반면, 공도에서 경주용 차의 주행은 안전, 환경상의 이유로 인해 금지되며, 애초에 제작할 때부터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집니다.
공도와 레이싱 서킷의 환경 자체가 완전히 다르니 당연합니다.
그러나, 여기도 예외가 없진 않습니다. 트랙 전용 스포츠카도 있으며, 스포츠카 기반 경주용 차도 있고 반대로 레이싱카 기반 스포츠카 역시 존재합니다.
스포츠카는 편의성이나 실용성은 무시하거나 옵션으로 넣을 수 있고 운동성능에 큰 비중을 둔 차량입니다.
일반적으로 엔진은 후륜구동 중앙장착이고, 공기역학적인 유선형에, 2인승 양문형 쿠페나 로드스터입니다.
실내 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엔진 소리가 시끄럽게 울리며, 서스펜션이 일반 차량에 비해 비교적 딱딱합니다.
양산 차와 아무 관련이 없어도 좋은 사륜차를 말합니다. 즉, 일반적으로 말하는 스포츠카 대부분이 FIA에서는 스포츠카가 아니며, 흔히 프로토타입이라 불리는 차량만 스포츠카라는 말입니다. 단, 타이어와 휠이 완전히 개방되어 있으면 안 되며, 해당 차량은 소위 포뮬러로 불리는 오픈 휠로 따로 분류됩니다.
이 차량의 특징은 빠른 속력뿐만 아니라 최소 몇 시간에서 최대 스무 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달려도 큰 문제가 없는 신뢰성과 내구성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픈 휠과는 단거리 경쟁에서는 밀리지만, 내구성에서는 오픈 휠의 몇 배를 능가합니다.
여기에서 대표적인 카테고리는 그룹 C라 할 수 있고, 이후 LMP, GTP, DPI, LMH, LMDh 등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세단, 왜건, 쿠페, SUV, 해치백 등 일반 차량의 성능을 끌어올린 후 스포츠, GT 등의 단어를 붙여서 출시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꼭 우루스, 카이엔, 파나메라, 푸로산게까지 가지 않더라도 메르세데스-AMG, BMW M, 아우디 RS와 같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름들도 사실 스포츠카로 취급하는 예는 많습니다. 좁은 정의에서는 이들 차량을 분명히 고성능 모델 정도로만 보지만 성능만 놓고 보면 스포츠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러 곳에서 확인되는데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잡지인 카 앤드 드라이버에서도 BMW M2를 앞서 언급한 퓨어 스포츠카들과 나란히 나열하였습니다. 물론 저명한 잡지라 하여 반드시 정답이라 여길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스포츠카의 정의를 성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확실합니다. 특히 크기 좀 있는 쿠페들은 여차하면 600마력은 우습기에 스포츠카가 맞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독일 3사의 고성능 브랜드 이외에도 알파 로메오의 콰드리 폴리오, 렉서스의 F, 재규어의 SVR, 캐딜락의 V, 스바루의 STI, 현대자동차의 N, 토요타의 GR, 닛산의 니스모 등의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런 차량은 기존 차량의 차체를 경량화하고, 보다 큰 엔진을 장착하여 제작합니다. 경량화만 잘 해도 비교적 출력이 낮은 엔진으로 고성능 스포츠카를 만들 수 있습니다. BMW M3나 메르세데스-AMG, 아우디 RS는 고성능 엔진을 장착하여 만든 케이스입니다. 이는 양산 차 기준으로 상당한 부하를 일으키므로 매우 복잡한 기술의 집약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쿠페가 고성능 스포츠카로 개발되지는 않습니다. 쿠페라는 바디스타일 자체가 본래는 세단에서 2열을 떼어서 개인용 자가운전으로 만든 것이며 과거에는 상당히 많은 제조사에서 쿠페 형태의 승용차를 출시했었지만 오늘날에는 실용성을 이유로 많은 일반 승용 쿠페들이 단종되고 독삼사, 인피니티 등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만 동일 세그먼트의 세단, 왜건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쿠페의 일반 모델들은 외형은 화려해 보이나 스포츠카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애매할 수 있는데, 이들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쿠페들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BMW의 2시리즈와 4시리즈의 경우 이들을 기반으로 한 M2와 M4가 있는데, 이들 역시 S-세그먼트로 개발된 모델이 아닌 기존의 준중형, 중형차를 고성능화한 모델이다 보니 세그먼트 구분상으로는 C, D 세그먼트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우디의 RS5,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C클래스 쿠페 등도 이런 케이스입니다. 대중 차 브랜드도 대표적으로 혼다의 준중형차 시빅과 형제 차인 인테그라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들 역시 쿠페 바디스타일이 있으며, 고성능 트림의 주행 성능 또한 웬만한 스포츠카 못지않은 핸들링을 가지고 있으나, 기본 베이스 자체가 준중형(C세그먼트)으로 개발이 됐기 때문에 S-세그먼트로 분류하지 않는 케이스입니다.
